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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억과기억 Apr 13. 2024

부제목은 <그냥>으로 하시죠

담담한 회상은 아련함을 보여주는 노래

2017년

DAY6 (데이식스) - 예뻤어


<가사>


지금 이 말이 우리가 다시

시작하자는 건 아냐

그저 너의 남아있던 기억들이

떠올랐을 뿐이야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너는)

사랑한다 말해줬었지

잠들기 전에 또 눈 뜨자마자

말해주던 너

생각이 나 말해보는 거야


예뻤어

날 바라봐 주던 그 눈빛

날 불러주던 그 목소리

다 다

그 모든 게 내겐


예뻤어

더 바랄 게 없는듯한 느낌

오직 너만이 주던 순간들

다 다

지났지만 넌 너무 예뻤어


너도 이제는 나와의 기억이

추억이 되었을 거야

너에게는 어떤 말을 해도 다

지나간 일일거야


정말 한 번도 빠짐없이 (너는)

나를 먼저 생각해 줬어

아무 일 아니어도

미안해 고마워해주던 너

생각이 나 말해보는 거야


예뻤어

날 바라봐 주던 그 눈빛

날 불러주던 그 목소리

다 다

그 모든 게 내겐


예뻤어

더 바랄 게 없는듯한 느낌

오직 너만이 주던 순간들

다 다

지났지만 넌 너무 예뻤어


아직도 가끔 네 생각이 나

어렵게 전화를 걸어볼까

생각이 들 때도 많지만

Baby I know it's already over


아무리 원해도 너는 이제

이미 끝나버린 지난날의

한편의 영화였었단 걸 난 알아


마지막

날 바라봐 주던 그 눈빛

잘 지내라던 그 목소리

다 다

그마저도 내겐


예뻤어

내게 보여준 눈물까지

너와 가졌던 순간들은

다 다

지났지만 넌 너무 예뻤어


<스토리텔링>


우선 미리 말해둘게.

다시 돌아와 달라던지 만나자는 건 아니야.

그냥 그런 거 있잖아..?

집청소를 하다가 갑자기 옛날 사진이 모인 앨범을 발견한 거 같은 감정이야.

진짜 그냥 갑자기 발견한...


돌이켜 보니까 진짜 넌 그랬던 거 같아

하루 아니 매일 내게 사랑을 표현하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나와 함께하길 바라고

어떤 걸 해도 날 찾아주고

미안해, 고마워를 입에 달고 있던 게

그냥 생각나네

그래서 그냥.. 말해보는 거야


이런 소소한 일들부터 큰 일까지 생각나는데

내게는 기억의 수준이 아니라 추억으로 남았나 봐

너도 그렇겠지..?

이 말도 그냥 흘러가는 말이야

너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런 말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네 생각이 가끔 나서 전화도 해볼까 했다?

그런데 참았어 그냥. 우린 끝났으니까.

아무리 아직까지 마음이 있어도

너는 그냥 지난날에 남겨져

지금 꺼낼 수 없는 예쁜 흔적일 뿐이니까...


내가 아직도 왜 그럴까 생각해 봤거든?

그거 때문인 거 같아.

마지막으로 네가 내게 보내준 눈빛

마지막으로 네가 내게 들려준 목소리

마지막으로 네가 내게 보여준 눈물


확실한 건 너는 예뻤어

아니 예뻐

지금도.


그냥... 말해보는 거야

진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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