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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비비 - 밤양갱
<가사>
떠나는 길에 네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
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
그래 미안해라는 한 마디로
너랑 나눈 날들 마무리했었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떠나는 길에 네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상다리가 부러지고
둘이서 먹다 하나가 쓰러져 버려도
나라는 사람을 몰랐던 넌
떠나가다가 돌아서서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아냐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스토리텔링>
너는 왜 그래?
너는 왜 이렇게 집착이 심해?
너는 왜 그렇게 바라는 게 많아?
이 말을 하고 네가 떠났잖아
그때 진짜 눈물이 많이 나더라
내가 그렇게 많은 걸 바란건가?
내가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나..?
내가 그렇게 지치게 했던건가...?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났거든
그래서 보내는 게 아니 잡지 않는 게 맞다 생각했어
그런데 말이야
요즘 생각해 보니까 알겠어
내가 바라는 게 많은 사람이 아니란 걸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오늘 어떤 걸 먹었는지
오늘 내 생각은 얼마나 했는지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질 궁금증
그거 하나를 원했던 거야
돌이켜보니까 알겠어
네가 날 떠나려고 찌른 말이었을 뿐이지
내가 날 돌아보고 아플 말은 아니었단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