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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억과기억 May 11. 2024

상처를 감수하며 사랑하기에 너무 지쳤어

나를 위한 이별을 선택한 노래

2017년

양다일 - 미안해


<가사>


습관처럼 떠오르던

눈에 아른거리던 네 모습이 더는

그려지지 않아


거짓뿐이었던 너의 말과

너도 모르는 너의 모습들을

더는 원치 않아


단 한 번뿐인 이별에도 말하지 못한

너의 진심을 이젠 다 알 것 같은데


미안해 더는 널 바라보지 않아

미안해 더는 나 후회하지 않아

다시 널 마주할 그 순간에도

널 사랑하지 않아 말할 수 있어


수화기 너머 들리는

지친 날 위로하던 네 목소리 더는

그려지지 않아


함께 쌓았던 추억과

그 많던 말들이 아쉬워서

전하지 못한 말들이


미안해 더는 널 바라보지 않아

미안해 더는 나 후회하지 않아

다시 널 마주할 그 순간에도

널 사랑하지 않아 말할 수 있어


어색하게 만난 우리 시작도

처음 고백했던 그 순간들도

다 어제 같은 일인데


누굴 만나 사랑한다는 게

너를 만나 내가 변해간단 게

이젠 없어


미안해 더는 널 사랑하지 않아

미안해 더는 나 후회하지 않아

힘든 시간들에 지쳐갈 때도

이렇게 해야만 내가 편할 것 같아


<스토리 텔링>


눈에 아른거리던 네 모습이

습관이 된 줄 알았는데

머릿속에서 떠오르기만 하네

네가 했던 말... 그리고 행동...

그게 다 거짓이란 걸 알게 된 이후부터는

그냥..


그랬던 적도 있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네 목소리 하나만으로

모든 게 씻겨져 내리는 신기한 경험 말이야

그런데 그것도 이제는 과거의 일일 뿐이네...


그냥 눈 한번 감으면 되는데

그냥 내 기억 속 너의 거짓된 모습과 말...

지워버리면 그만인데

우리의 추억이

우리의 약속이

힘을 막아버리더라...


나 사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어색하게 쭈뼛거리던 첫 만남

솔직하게 털어놓았던 첫 시작

....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더라


미안해 더는 널 사랑하지 않아

그리고... 이 말을 후회하지 않을 거 같아

내가 눈 한번 감아주는 게 더는 안되더라


솔직히 말할게

이렇게 말하니까 내가 너무 편할 거 같아

널 감싸면서까지 내가 더는 사랑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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