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집 사지 마!
어느 날 예천에 살고 있는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군대에서 33년을 보내고 은퇴한 친구다. 그는 경북 예천에서 근무하였으며 은퇴 후 재 취업 기회가 있어 경남 진주로 재취업에 성공해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와의 통화내역이다.
"선배님 진주로 가야 되고 5년 정도 근무할 수 있으니 집을 사는 게 좋은가요?"
"5년 후에는 어디에 정착 할거 같은데? 예천 갈 거야?"
"아뇨 집사람이 대구가 고향이라 대구에 갈 거 같아요. 예천 집은 팔았고 진주에 바 둔 집은 있는데 5억 정도 해요. 전세는 3억 정도고요."
"5년만 살 건데 집을 살 필요가 있을까? 살다가 팔고 다시 대구로 가야 되는데 지금 대구의 집값이 빠져 집 사는 건 위험한데..."
"그렇죠.. 지금 진주에 집 사면 오를까요?"
"집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서울에 집을 사야지? 생각하 봐. 네가 2억 정도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5년 후에 집을 이사할 거라 계획하고 있으면 5년 후에 어디가 집 값이 더 오를까? 당연히 서울이잖아. 그럼 서울에 집 사고 5년 후에 집을 팔아서 그 돈으로 대구에서 노후를 보내면 되겠네."
"선배님 말씀이 맞겠네요. 그럼 2~3억으로 전세 끼고 살 수 있는 집을 알아봐 주세요."
나는 서울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얻은 지식으로 즉흥적으로 후배에게 이야기했지만, 내가 이야기하고도 조금 이상했다. 왜 내 입에서 서울에 집사라는 이야기가 나왔을까?
왜 5년 후에 집값은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벌어진다고 생각한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하여 이유를 찾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