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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연근 Jul 22. 2022

우아한테크세미나:"안 된다고 하지 말아요"만화경편 ③

1편

https://brunch.co.kr/@047f36f4a620451/42

2편

https://brunch.co.kr/@047f36f4a620451/43


3편은 Q&A시간입니다. 인상깊은 질답이 오고간 시간이었습니다. :)






Q1. 기능을 사용하는 독자들 대부분이 초-중학생으로 보이는데, 처음부터 나이가 어린 독자들을 타겟으로 한 기능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다른 나이대의 독자들의 사용을 위해 업데이트 될 사항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름톡 태그톡보고 말씀해주신 것 같다. 애초에 타켓을 할 때 10대를 타겟한 기능은 아니긴 하다. 온라인 상에서 친구를 사귀고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는 게 익숙한 제트세대들이 훨씬 더 허들없이 기능에 접근한 것 같다. 


Q2. 원래 희망하던 직무는 무엇이었나요? 현재 직무는 어떤 장점이 있는 것 같나요?

윤경-여기 오기 전에, 다른 디자인 할 때 기획 업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획자분들 보고, 디자인하다보니까 내가 잘 하는 걸 하는 게 맞겠구나 싶었다. 


Q3. 개발자님 기획된 기능이 사소한 기능이지만 구현이 어려운 기능일 때 어떤 식으로 설명 하시나요?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거절한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닌데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아요 기능을 예로 들 수 있다. 어렵지 않아보이지만 구현이 어려운 부분. 이 상황을 잘 설명하고 그거에 대한 다음 협의를 해나가는 게 팁이 아닐까. 


Q4. 기획자님, 만화경의 가장 큰 장점, 앞으로의 방향성이 궁금해요!


현재 작품들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저희만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서 강점.

소통할 수 있는 기능들. 플랫폼에서 보고 나가는 행태에서 만화경에 놀러오는 이유가 자꾸 생긴다. 

조금 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찾아오고 싶은 공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Q5. 스프린트 얘기를 들어보면 일정이 많이 빡빡하게 진행이 되시는 것 같은데 각 구성원분들이 휴가는 원하는 날에 잘 챙겨서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회사에서 리프레시 휴가를 준다. 3년 다니면 2주 휴가. 아주 잘 다녀옴.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편이라고 알고 있다. 당일에 시간 연차도 쓸 수 있다. 말하고 갔다오는 형식. 업무 바쁜 와중에 가야할 일이 있으면 인수인계하고 가신다. 


Q6. 개발자님, 이슈가 해결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궁금합니다.


상아- 운동. 크로스핏을 오래 한다. 일할 때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나중에 생각을 해본다. 당시 스트레스받은 이유가 그 이유 때문이 아닌데 그럴 수 있다. 다음에 왜 그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감정회고. 

지민-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으로 스트레스푼다. 상아님 말씀 써먹어야겠다

윤경- 운동 요가. 디자인 작업할 때 잘 안 나오면 해소하는 방법이 오히려 되게 엉덩이로 해소하는 것 같다. 될 때까지 하는 게 조금 마음이 편하다. 


Q7. 웹툰 서비스가 많은데 만화경만의 특징이나 추구하는 특별한 가치가 있을까요?


작품들이 다른데서 찾아보기 힘든 작품들이 많다. 작가님들을 저희랑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 작가님을 보호하고 독자님이 작가님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방법 고민. 애정하는 기능 하나가 애독자 엽서. 작가님 팬레터 쓸 수 있음. 


댓글달기 한글로 쓴 이유가 있나요?

윤경: 좀 더 직관적으로 보여서 선택한 것 같다.


Q8. 오픈된 공간에서 투명하게 대화를 나누고 의사결정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직군 간 의사소통은 메일, DM등이 아닌 공개 채널 (예를 들면 슬랙)에서 모두 진행하는 편인가요?


다 슬랙에서 열어놓고 해요. 티켓에 댓글. 이슈가 생기거나 과제가 생기면 티켓 만들고, 댓글로 소통하거나 스레드로 대화한 거 링크를 걸어요. 슬랙 오해가 생길 수 있으면 빠르게 회의잡고 회의록 써서 티켓에 첨부합니다. 


Q9. 다들 스스로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손꼽을만한 도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상아-우아한 관찰자라는 책. 보려고 하는 것과 스쳐지나가면서 보는 게 얼마나 다른가를 보여줌. 


지민-함께 자라기/두려움없는조직. 만화경 팀 전체가 다 같이 읽은 책. 책 모임까지 했던 책들. 협업하면서 읽기 좋은 책들. 


윤경-도널드 노먼 UX/ 사용성이 제일 중요하다. 모든 프로덕트에는 복잡성과 단순함을 잘 분배해야 한다. 마냥 단순하게 표현도 안 되고, 적절히 조화를 해야한다. 


Q10. 만화경은 아직 PMF를 찾아가는 단계인가요? 세비나 통해서 서비스를 처음 알게 됐는데 웹툰 플팻폼의 후발 주자로서 어느 단계에 와있는지 궁금합니다.


어쨌거나 후발주자고 선발주자가 저기 위에 있다.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부분은 네이버를 단순히 이기겠다가 아니라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지금도 저희만의 작품을 모으는 결을 유지하고 있다. 작가님과 소통을 중시하는 가치.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고민. 저희만의 색깔을 가진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고민을 하는중. 뒤쳐진다고 생각하진 않음.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고민하고 있다.


Q11. 개발자님, 일정이 정말 촉박한 상황에서 개발을 진행할 때 코드 퀄리티 같은 건 어떻게 챙기실까요?


상아- 지키기 위해 템플릿화를 해놓음. 정말 촉박하더라도 유지하기 위해서. 코드분석툴도 쓰고. 제일 먼저 템플릿화를 하고 있다. 


지민-기획자는 문서로 소통하는 직군이다보니 문서 퀄리티가 떨어지면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배로 늘어난다. 정말 시간이 없다, 핵심내용만 해야하면 가장 중요한 것들을 전달하지만 최대한 의도한 경험이 나올 수 있게 기획서를 잘 작성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을 얘기하는 시간도 줄이고 퀄리티도 디자인, 개발에도 더 드리는 것. 꼼꼼하게 잘 써야한다..


윤경-스프린트 시작하기 전에 개발자분들한테 전달드리고, 다른 기획자분이랑 새로운 스프린트 준비할 때 디자인 퀄리티가 모자르다 싶으면 계속 디벨롭하고 디자인 QA할 때 좀더 높은 퀄리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 






Q&A시간은 만화경의 방향, 스프린트로 일하는 환경, 개발자님의 업무 관리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들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스프린트가 개발자가 개발을 착수한 시점부터 시작되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기획자가 백로그를 작성하는 시점이나, 팀원들에게 백로그를 공유하는 시점부터라고 생각했는데, 백로그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다보면 스프린트 시작일이 무기한으로 밀어질 수 있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발이 착수되는 시점부터 스프린트가 시작되는 게 맞겠어요. 


스프린트는 모두가 한 곳에 모여 열심히 일 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휴가를 잘 못 갈 것 같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휴가를 무리없이 다녀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걸 좋아하지만 쉼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프로덕트로서, 팀문화로서 어느 모로 보나 매력적인 만화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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