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를 쓰겠다는 미친 생각

드라마를 쓰기로 했다

by heavenlyPD

드라마를 쓰기로 했다.

사실, 이 미친 생각을 왜 하는지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물었다.


처음엔 단순히

‘누가 이런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한 번 써 볼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안 될 일이야.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해.”

스스로를 다독이며 눌렀다.


그리고 예정되어 있던 시드니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주님께 기도 드렸다.


“주님, 만약 호주에서 머무는 동안에도 이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면,

드라마를 한 번 써 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단 한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이 마음이 나의 욕망이 아니라,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라는 믿음으로

드라마를 쓰기로 결단했다.


사실 아직도 이 결정이 무모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마음이

그 무모함보다 더 큰 듯 하다.


솔직히 말해,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어서는 아니다.


그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고,

드라마로 표현하고 싶은 것뿐이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 영상에 글을 입히며,

구성작가로서 다양한 대본을 작성해 왔다.


하지만 정식으로 드라마를 써 본 적은 없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럼에도 나는 믿는다.


드라마를 끝까지 완성할 수 있을지,

이 이야기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일을 시작하신 분이 주님이심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는 이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