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하이콘셉트

드라마를 쓰기로 했다.

by heavenlyPD

이기원 작가님은 하이콘셉트

“작품 A가 작품 B를 만난 것”이라고 정의한다.


신선한 주제와 영원한 주제의 결합.

그 설명이 유독 인상 깊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런데, 하이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발목을 잡았다.


마치 보이지 않는 벽 앞에

멈춰 선 기분이었다.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다 다시 이기원 작가님의 책을 펼쳤다.

그 안에서 몇 가지 예시가 눈에 들어왔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법정물 + 굿닥터
• 타이타닉 =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의 로미오와 줄리엣


특히 타이타닉의 하이콘셉트는

정말 천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쓰려는 드라마는

그렇게 딱 떨어지는 조합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가 "작품 A와 작품 B가 만난다"는

그 틀에만 너무 매달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내가 정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


주님께서 그걸 다시 떠올리게 하셨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사건을 다루지만,

그 속에서도 빛을 선사하는

성범죄전담반의 특별한 여정"


드라마 한 줄 요악,

로그라인,

주제,

하이콘셉트까지!


이제 정리가 끝났다.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캐릭터 설정이다.


이야기 안에 진짜 사람을 세우는 일.

주께서 지혜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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