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성의 외모를 본다
마음 가는 대로 살지 않기
by heavenlyPD May 24. 2025
얼마 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만난 클라이언트가 참,
참 괜찮게 생겼다.
이런 일이 드문 일이라
회의할 때마다 은근히 설렌다.
어머~웬일이니ㅎㅎㅎ
그래... 인정하자!
난 이성을 볼 때 외모를 본다ㅎㅎㅎ
사실 나는 조각 같은 미남보다
어딘가 편안하고 따뜻해 보이는 얼굴,
한 마디로 ‘훈훈한’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
이번에 함께 일하게 된 클라이언트가 딱,
내가 좋아하는 훈남 스타일이다.
그래서였을까?
평소라면 절대 먼저 말하지 않았을 말을 덜컥 꺼내놓았다.
“1 페이지짜리 기획안 써서 내일까지 보내드릴게요!”
회의 끝나고 돌아오는 길,
문득 생각했다.
… 그래, 역시 난 얼굴에 약해ㅎㅎㅎ
작년에는 함께 일하는 PD덕분에(?) 마음고생을 참 많이 했다.
'그런 나에게 주님이 작은 위로를 건네 주신 건 아닐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성으로 끌리는 건 아니다.
그냥, 훈훈한 외모 덕분에
회의 시간이 조금 더 즐겁다 정도.
오늘도 그 사람은
참, 자~~알 생겼더라.
그러다 문득, 한 말씀이 떠올랐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사무엘상 16:7)"
여기서 외모는 단지 '겉모습'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무엇을 가졌는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 모든 '겉'을 포함한다.
우리 주님은 그보다 더 본질적인 '중심'을 보신다.
나는 매 순간
신앙과 삶 사이에서 흔들리고,
죄를 사랑하며 죄의 종노릇을 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그리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길 원하는
내 안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괜찮다.
그래서 오늘도,
중심을 보시는 주님 앞에
부끄러운 나의 마음을 살며시 내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