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유독 아픈 이유

암, 어쩌다가 내게도 오는 일

by heavenlyPD

5년이 지났지만

계절의 공기만 닿아도 그때가 떠오른다.


억지로 기억해 내려는 게 아니라,

그저, 몸이 기억해 낸다.


5년 전, 이 맘 때쯤.

그때 나는

빛을 완전히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최악의 상태.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아니,

암은 그냥, 어쩌다 내게도 오는 일이었다.


몸이 무너졌고,

마음도 함께 주저앉았다.


영적으로도 깊은 침체에 빠진 그때

내가 할 수 있었던 단 하나는


‘주님 앞에 서는 것’

그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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