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은 없을 줄 알았는데...
나를 바라보던 네 눈빛
나를 보며 웃어주던 네 미소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억해
문득, 네가 궁금해져서
우연이라도 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오늘은 너와 자주 갔었던 카페에 왔어.
늘 앉던 그 자리...
나보다 먼저 온 누군가가 앉아있기에
기다렸다가... 기다렸다가...
내 앞에 앉아있었던 니 자리에 앉아
나를 바라봐주던 너의 눈이 되어보며
네 눈에 비쳤을 나를 상상해보며
너와 닮은 미소를 지어봐.
아직 네 맘에 내가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때 나를 사랑했던 네맘은
뜨거웠다고 믿기에
후회가 돼.
이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이 정도로 아플 거라고는
상상조차 안 해봤는데...
식어가는 커피가 야속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