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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Jun 21. 2022

#8. 한때 나를 사랑했었던 네 맘은 뜨거웠었다 믿기에

미련은 없을 줄 알았는데...




나를 바라보던 네 눈빛

나를 보며 웃어주던 네 미소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억해







문득, 네가 궁금해져서

우연이라도 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오늘은 너와 자주 갔었던 카페에 왔어.

늘 앉던 그 자리...


나보다 먼저 온 누군가가 앉아있기에

기다렸다가... 기다렸다가...

내 앞에 앉아있었던 니 자리에 앉아

나를 바라봐주던 너의 눈이 되어보며

네 눈에 비쳤을 나를 상상해보며

너와 닮은 미소를 지어봐.


아직 네 맘에 내가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때 나를 사랑했던 네맘은

뜨거웠다고 믿기에

후회가 돼.

이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이 정도로 아플 거라고는

상상조차 안 해봤는데...

식어가는 커피가 야속해져

내 맘속에 너도 차가워져 가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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