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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원 Apr 08. 2024

[아빠기자의 육아기행] "영화가 더 재밌네"

5월5일 어린이날. 미리 놀러갈 곳 예약을 못하고, 놀이공원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선택한 게 바로 영화관이었다. 지난달 개봉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보러가기로 한 것이다.


영화 시간 30분 전에 수지 롯데몰 롯데시네마에 도착해 표를 출력하고, 미리 팝콘과 음료수 등을 구입했다. 넉넉하게 먹으면서 보자고 구입한 게 무려 4만원 돈이 넘었다. 새삼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느끼며 영화관으로 입장했다.

영화관은 와이프의 선호가 담긴 리클라이너관으로, 가운데 와이프가 앉고 양 옆에 나와 딸 아이가 앉았다.  

광고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됐다. 마리오 관련 영화는 처음 접한건데, 미리 딸 아이와 닌텐도 마리오파티를 한 게 도움이 됐다.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캐릭터들이 나와 영화의 이해도가 높았다. 매번 영화관이나 뮤지컬을 보러 올 때면 집중을 잘 못하는 딸 아이도 이번 영화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대신 와이프가 영화 도중 꿀잠에 들었다. 

2시간 가량의 시간이 지나 영화가 끝나고, 딸 아이는 연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나 역시 옆에서 딸 아이와 게임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딸 아이와 즐겁게 영화를 본 후 딸 아이가 좋아하는 오락실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딸 아이가 원하는 총 쏘는 게임을 했다. 총을 쏴 인형을 얻는 게임인데, 다른 사람들이 미리 어느 수준까지 만들어 논 인형을 선택했다. 

2번의 시도에도 한 발이 안 맞아 인형을 얻을 수 없었다. 오기가 생겨 한 번 더 도전했고, 운이 좋게 쿠로미 인형을 얻을 수 있었다. 당연히 자기한테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딸 아이에게 엄마 줄거라고 말하자 자기 것이라고 말하고 달라고 조르는 딸 아이. 웃으며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주자 이내 함박 웃음을 내보였다. 


오락실에서 나와 근처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10살 딸 아이의 어린이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다른 어린이날과 비교해 소소했지만, 그래도 딸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본 이날의 영화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울딸~ 오늘 영화 재미있었지? 아빠도 울딸 덕분에 만화 캐릭터들도 알게 돼 영화가 더 재밌던 것 같아. 이번 어린이날 울딸이랑 재밌는 영화 감상해서 너무 좋았네. 내년 어린이날에도 아빠랑 좋은 추억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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