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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im Nov 16. 2024

버리다

 이끌림으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다

먼  아스라함이 한결 두결 벗겨지는 감정에  인내가 보인다

바람은 어디로 간 이름 없는 소리이고

이상은  멀리 바라보고 꿈속을 헤매는 공허함이었다



시간이 돌 위에 놓인 햇빛 안에 수동추모습이니

딱딱 함안에 흔들리는 자리의 그늘을 볼 수 없었던 초라함

의연함이 묵묵함이라  자신을 가둔 어눌함은

바보같이 시간이 밀어 밀어 밀리듯 정해진 끝으로  와있고

막연한 보이지 않는 기대를 희망이라 믿던 어처구니없이 소비된

더는 헤매는 늪의 힘듦을 견뎌낼 가는 숨 가쁨도 없다


느린 걸음은 멈추었다

저 바닥까지 온 기운을 밀고 끌어올려 가진  탐욕

부질없음의 욕망이  멈춘  기운을 부채질하며 들끓이나

피부 작은 틈도. 핏줄의 움직임까지 멈춰있는 영혼의 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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