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시리즈 12-다른 작가님 글들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깨닫다
오늘로써 브런치 작가가 된 지 2달 12일 그러니깐 날짜로는 73일 정도 지났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편을 쓸려고 생각하고 있으니 더욱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언제 쓸 시간을 내야 할지 한 참을(하루동안 쓰지 못하니 숙제가 된 듯) 망설입니다.
요 근래는 구독자분들 글을 어디 들어가서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냈어요.
[구독]에 들어가서 [글]을 누르니 제가 원하던 구독자의 글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순서대로 나열이 되어 있더군요.
정말 다시 바보 인증 합니다.
제가 구독하는 분이 마흔 분이 넘어서 다 읽어 내려고 하니 조금 벅차네요.
저는 특히 글쓰기에 대한 내용은 거의 1순위 클릭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신박해서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문장 시 글내용 행동 생각 등등은 곱씹어 읽어봅니다.
참으로 감탄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저런 글이 나오나 하면서요. 필사도 해봅니다.
요즘은 사춘기아들과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어떤 작가님의 글을 진심으로 경청하며 애독하게 되었어요.
정말 상황이 달라도 모든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면 공감이 되는 이야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용기를 얻게 되네요.
제일 처음 사춘기아이 이야기를 시작할 때 유독 많은 에피소드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정말 많이 힘들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었기 때문입니다.
글을 써나가면서 또 한 일주일 가까이 여러 분의 글들을 빠뜨리지 않고 읽어 나가 보니 저의 무지함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글은 여행 에세이 정보 전문분야 등등으로 나뉩니다.
불현듯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글쓰기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용기도 없어지고요. 이런 제 글을 꾸준히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생겼습니다.
또한 제가 댓글을 달거나 좋아서 누르는 것은 정말 좋고 제가 글을 써보니 한 줄 한 줄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쓰는지를 알기 때문에 누르는 것입니다. 댓글을 다는 것은 너무 안타깝고 공감이 가고 또는 너무 웃겨서 도저히 그냥 지날 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 제 글을 방문해서 눌러 주세요. 제 글에도 꼭 댓글을 주세요 그런 마음은 아닌 것을 다 알고 계시지요? 저보다 너그러운 독자님들만 계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저를 구독하신 분 중에서 예전 글을 하나씩 읽어 주시는 분 또한 계십니다. 이전 글이라 해봤자
겨우 2달 남짓 된 글들인데요. 놀랍기도 하고 정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런 모든 작가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제 2달 하고 보름이 다 되어 가니 아직은 신참내기이지요.
글을 써나갈수록 여러 작가님들의 다양한 삶에서 감탄하게 되고 저의 부족함은 더욱 도드라지네요.
조금 더 욕심을 내려놓고 더 진솔한 글들 공감을 드리면서 울림이 있는 글들을 써나가고 싶습니다.
저의 직장 얘기도 마음껏 하고 싶고 제 속에 못다 한 이야기들도 다 풀어내고 싶어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암탉은 제일 마지막에 잡는 거라고요. 저의 암탉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없는 거 같아요. 훕.)
저는 무엇보다 즐기면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제가 즐거워야 하고 억지로 토해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러고 싶어요.
부족한 브런치 작가의 작은 한숨이라 생각하고 봐주시니 오늘도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나의 독자님께
아침출근 시간부터 날이 후덥지근하였어요.
계신 곳은 어떠신지요?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단단히 채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마당이 있는 정원에 계신 분들은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겠군요.
부족한 글들을 애정 있게 봐주시고 격려차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아무 소리도 없이 읽고 지나가시는 독자님들 또한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부끄럽네요. 마치 제가 베스트셀러 작가라도 된마냥 거만하군요. 하루 많게는 백여 명 적게는 서른여 명이 되니 제게는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글을 써 갈수록 제가 얼마나 앎의 깊이가, 삶의 넓이가 대단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글을 써나가려고 합니다.
때론 누가 시켰는지 마감에 쫓기듯이 쓰기도 하고 신이 나서 50여분 만에 작은 에피소드 있는 글도 완성하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지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끝까지 지치지 않고 1일 1편을 목표로 써보려 합니다.
저에게 때론 책소개로 용기 주시고, 지난 삶의 흔적들을 찾아서 일부러 읽어주시는 작가님들이 계시는 한 저의 글쓰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저랑 같이 힘을 좀 더 내시면 좋겠어요. 비슷하게 시작하신 분들과는 함께 더 오래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 보고 싶어요.
벌써 6월 말을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늘 평안해 지시길 바랍니다.
잘 익고 있는 매실로 차를 담아 여러분 곁에 다가가고 싶습니다.
멀리 있지만 가까이 있는 독자님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요.
사랑을 듬뿍 담아 보냅니다.
식사 잘 챙겨드시고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너무 기다리지 않게 해 주세요.
벚꽃나무 길을 지나고 큰 대로변을 지나 경찰서 옆 빨간 우체국통에 보낸 편지가 당신 품에 안기길 바라며.
계묘년 6월 23일 금요일 오후 6시 26분
늘 당신의 품 안이 고픈 윤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