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밤은 가장 무섭고 불안한 시간이다
내가 진심으로 잘 잤으면 좋겠다고
세상에서 가장 낮고 둔탁한 주파수이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한 목소리로
왼쪽 귀에 각진 글자를 새겨줄 사람이 필요해
네가 말하는 법을 잊은 척하는 새벽에
나는 홀로 남아서
너를 기억하지 않는 법을 알고 싶어하네
나의 수면제, 오, 나의 오롯한
떠다니다가 흘러버렸는가
나는 붙잡히지 않고 금세 흩어져버리는 것을
두 손을 뻗어 양손 가득히 움켜 쥔다
허공을
봄날의 양면과 같은 사랑과 그 뒤의 상실, 그 자랑스러운 후유증에 관해 씁니다.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쓰고 최대한 잘 생존하려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