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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시맘 Oct 10. 2024

힘든 시기에 곁에 있는 사람들

그동안 정직하게 좋은 사람으로 살았네

회사의 해고 정리는 나에게 올해의 큰 사건이다.


2024년이 아직 석 달이나 남았지만 이 사건보다 더 심한 일은 더 이상 안 일어나겠지. 불안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이 일로 인해 잊고 있었던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저리고 분통이 터져서 눈물이 자꾸 흐르지만 날 위로해주고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하다.


내가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느낀다.


지금까지 같이 일한 사람들, 지인, 친구들 모두 내 편을 들어준다. 내가 힘들어서 하소연하고 싶으면 전화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다들 힘내라고 넌 하나도 잘못한 거 없으니 당당하게 어깨, 등 딱 피고 회사랑 상대하라고.


지인 변호사와 헤드헌터를 소개해 주는 사람들, 부당 해고된 경험을 들려주면서 날 안심 시켜주는 사람들, 다 잘될 거라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 언제나 전화해서 욕해도 된다고 해주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이 날 응원해 준다. 얼마나 든든한가. 


가족들도 내 편에 서서 나를 응원한다. 그들의 사랑이 느껴진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내 성장의 원동력이 될 거다. 그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일.


힘든 일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난 축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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