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by 늘 하늘

네잎클로버와 관련된 일화를 대부분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폴레옹이 네잎클로버를 발견해 주우려고 고개를 숙였다가 총알을 피해 목숨을 부지하면서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엄연히 네잎클로버는 세잎클로버의 돌연변이 격이라 할 수 있다.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며, 흔히 우리는 행운(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행복(세잎클로버)를 밟고 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우리에게 있어 행복은 무엇일까.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일단, 행복은 스마트 폰 안에 있지는 않다. 오히려 스마트 폰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정확히는 스마트 폰 속 SNS들이 행복을 방해한다. 하루에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수많은 정보와 자극적인 영상들이 짧게는 10초 이내로 우리에게 전달 되고 있다. 손가락 하나만 휙 움직이면 우리의 뇌는 다양한 자극을 만날 수 있는데, 그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는 잘 알지 못하는것 같다. 혹은, 알고 있으면서도 이미 중독되어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 폰 속 SNS가 왜 행복을 방해하는 걸까?


앞서 이야기 한것 처럼 자극적인 짧은 영상들은 우리의 뇌를 더 강한 자극으로 이끌고 있다.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강한 자극을 찾아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새로운 자극을 찾고 있는 것인데, 이로 인해 우리는 행복과 빠르게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극은 더 큰 자극으로 이끌고, 결국에는 우리가 해서는 안될 자극까지 빠져들게 만든다. 극단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도박과 같은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용인되지 못하는 행동들까지 손을 뻐치게 된다. 자극이 곧 행복이 아님에도 말이다.


그렇다면 반문이 있지 않을까? 나는 스마트 폰으로 재밌는 영상을 빠르고 다양하게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데?


물론,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그것까지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한번쯤 진지하게 행복을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필자에게 행복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정의를 한다면, '마음이 편안한 상태' 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 놓여진 우리는, 각각의 모든 관계에 하나쯤은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 연인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회사와의 관계 속에는 언제나 문제를 일으킬 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이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도박과 같은 사회적, 법적으로 용인되지 못하는 행동들을 하고 산다면 과연 내 마음에 평온은 존재할까. 언제 어떻게 어디서 누구에게 걸릴지 모른다는 생각은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하루에도 몇번씩 불안에 떨면서도 동시에, 자극적 행위를 할때마다 뇌에서 퍼져 나오는 도파민에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 짧고 강력한 도파민이라는 것의 출발점이 바로 스마트 폰이라고 생각하고, 자극과 도파민은 행복이 아니라 단언한다.


그래서 필자는 얼마전 부터 스마트 폰에 '별스타 그램'과 '얼굴 책'을 지워버렸다. 그렇게 되니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대신 그 시간에 책을 쥐고 있다. 정보가 정말 필요 하다면 초록창의 뉴스를 통해서 글을 읽고 내가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SNS를 대체하고 있다. 단순하게 빠른 숏츠와 자극적인 영상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건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글을 읽어 내려가는 것으로도 내가 필요한 모든 정보는 얻을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나도 아직은 젊다라고 자부한다.)은 글을 읽는 것을 기피한다고 한다. 긴 문장의 글을 읽고 그 안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요약해 내는 것을 어려워 하다는 것인데, 짧고 자극적인 정보에 물든 결과가 아닐까. 시간을 단축 시키고, 방대한 정보를 요약해서 얻는 것인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방안 중 하나이지만, 우리가 보는 정보들이 정말 필요한 정보 들인가? 스스로 반문해 봐야 한다. 공허한 눈으로 침대에 누워서 정보를 식별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눈으로 쫓아가는 행위가 과연 힘든 하루를 보내고온 나에게 합당한 보상인가에 대해 고민해 봐야한다.


그러니 우리 모두, 스마트 폰 속 SNS와 거리를 두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함께 행복을 찾아나서 보자.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드니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나는 왜 돈을 벌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결국엔 우리모두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미 언급하기도 했지만, 필자가 정의하는 행복은 '마음이 편안한 상태'이며, 편안함은 지속적인 상태에서 느낄 수 있다. 긴 시간 동안 오래 지속되어오는 편안함 일상 속에서 행복이 다가온다. 한번에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서서히 그리고 길게 다가오는 편안함이 곧 행복이다.


무엇을 하던, 누구와 있던 일상적인 삶에서 오는 평온함이 마음의 불편을 없애고, 행복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이 행복은 절대 자극적이지 않다. 다른 모든것을 눌러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도 않지만, 내일을 생각하고 무엇을 해도 누구에게도 미안하지 않고 불안에 떨지도 않다. 순각적인 도파민에 절여 찰나의 시간만의 즐거움을 행복이라고 하기에는 내 인생의 목적인 행복에게 너무나 미안한 일이다. 내 행복의 값어치를 훼손 하는 행위다.


행복의 정의는 분명 사람마다 개개인이 다르게 정의 할 수 있다. 나와 같이 가늘고 길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행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부를 누리는 것을, 유명세를 타는 것을, 누군가를 돕는 것을 행복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스스로가 왜 살아가고 무엇을 위해 나아가는지를 고민해 본다면, 지금 우리가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침대위에 누워 스마트 폰으로 SNS를 보며 도파민을 느끼는 행위가 절대 '행복'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단지 '즐거움'일 뿐이지 당신의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스스로 정의를 내려야 한다. 종내에는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SNS의 도파민으로 부터 벗어나길 바란다. 가능하면 긴 글을 읽음으로서 도파민에 중독된 우리의 뇌를 치유하고, 긴 고민끝에 진정한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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