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구글 '지도 반출' 이슈로 구글이 제대로 된 지도 서비스를 못하고 있지만, 유럽 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구글 지도 하나만 있으면 다닐 걱정, 먹을 걱정, 잘 걱정을 한참 덜게 된다.
잘 곳을 급하게 찾아도 구글 지도. (물론 이건 호텔스닷컴이나 부킹스닷컴을 많이 쓰긴 한다)
먹을 것이 궁금하다면 인근에서 식당 검색후 평점을 검색하는 데도 구글지도.
구글 지도에서 나온 평점에 대해서는 내 경험 기준으로 4.2 이상이면 실패하지 않는다.
다닐 걱정이 있다면 구글지도. 지하철, 버스들이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니 안심이 된다.
포르투 둘째날 아침
하루 종일 또 달리려면 아침밥은 아니어도 빵 정도는 커피 한잔 곁들여 먹어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 침대에서 구글 검색을 한다.
그래서 호텔 주변에서 찾은 모닝 빵집.
일반적인지는 모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아침으로 브리오슈 빵 하나와 커피 한잔을 먹는다고 하니,
유러피안처럼 아침을 먹자 싶다.
그 정도면 점심 시간까지 걸어다니며 여행해도 충분한(?) 열량을 제공해 주는 것 같은 건 나만의 느낌일까.
가게 이름은 Padaria Ribeiro.
해리포터로 유명한 렐루 서점 근처에 있다.
아침에 숙소에서 빵집으로 가는 길에 어느 벽에 붙어 있는 벽보? 벽포스터?다.
Um Pais Tao Rico. 영어로는 Such a rich country.
Special Killer라는 빨간 낙인이 찍인 인물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예전 칼럼니스트 홍사덕님을 닮았다. 포르투갈의 정치지도자인가 싶다.
진열된 빵들이 갓 구워졌는지 배고픈 아침을 달래러 온 나에게는 무엇이든 맛나보였다.
한 개 먹긴 아쉽고 해서 세 개를 주문했더니 저렇게 박스에 예쁘게 포장해 준다.
패스트리 하나, 바칼라우 하나, 그리고 하나 더.
가게에 처음 온 여행객이라고 하고는 가게 지원에게 추천해 달라 했더니 저 세 개를 추천해준다.
어디를 가나 처음이면 가게 종업원에게 묻는게 실패하지 않는 비결임을 비밀.
따뜻한 커피 한잔과 빵 두개. 하나는 간식.
그렇게 나의 포르투 둘째 날 여행은 또 새아침을 맞는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