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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파워 May 14. 2023

떨리는 첫 초음파

2023년 5월 13일

드디어!

첫 초음파를 봤다.


마지막 생리일 3/31

임신테스트기 확인 4/29

처음 두줄을 보고 2주를 꾹 참고 병원에 갔다.

토요일, 산부인과의 대기실이 꽉 차 있었다.


작년 이맘때 빈 아기집만 봤던 경험이 있어서

더 떨리고 무서웠다.

이번주 내내 입덧이 심해서 토하고 난리였는데

제발 좋은 소식이 있기를!!


잔뜩 긴장하고 누웠는데, 초음파 화면 속 아기집과

난황이보였다!

첫 초음파 5주 5일

의사는 아기도 보인다고 했다.

아기의 크기를 측정해 줬는데 고작 0.22cm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어디에 어떻게 심장이 있어???

심장이 뛴다!!

97~100 bpm으로 심장이 뛰고 소리가 들리는데

아무리 다시 들어도 믿을 수가 없다.


너 정말

생명력이 강하구나???


갑자기 매일 미슥거리고 토했던 날들이

용서된다.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지고 있었다니ㅠ

5주 차에 본 것도 행운이고, 심장박동도 정상 범위다.

다음 주에는 어떤 모습일까?

식욕 VS 입덧

병원에서부터 계속 미슥거렸지만,

냉면이 꼭 먹고 싶었다.

맞은편에 앉은 남편의 우거지탕을 보면

더 울렁거려서 물통으로 가렸다ㅋㅋㅋㅋ

이 장면이 너무 웃겨서 남겨놨다.

입덧이 이렇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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