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의 어느 날을 탁탁 털어
빨래 줄에 걸어 본다
찌든 때 말끔하게 지워진 하늘
기분 좋은 비누 내음 기억해 낸 바람
새 옷인 양 적당히 바삭거리는 햇살
이런 날에는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
**함께 보내고 싶은 누군가 떠오르는 날은 멋진 날이다. 설령, 그날이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해야만 하는 날 일지라도 말이다. 그리움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을 맡아보고, 햇살을 만져보는 일 만으로도 멋진 날이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