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 엄마 하자!

OK접수~~!!!

by 유진



엄마 엄마

왜?



나는 죽으면 다시 태어나?

응?



내가 죽어도 다시 태어나?

어.. 그럼 그럼



그럼 엄마가 또 내 엄마 해!

왜?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웃기니까 또 엄마 해!

하하하... 그럴까?



응! 다시 태어나도 또 엄마 해서 나를 웃겨줘!

OK 접수!








우리 집 꼬마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전래동화나 여러 가지 이야기에서 의외로 죽음에 대한 일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아이는 생각보다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그러다 걱정이 많아지기 시작했죠.



어느 날은 그 걱정 때문에 훌쩍거리고 울기도 하고 무섭다고 그러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아이에게 밤마다 달님도 보고 별님도 보면서 우리 어여쁜 아기는 언제 올까? 했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생각이 났는지 저에게 그러더군요.



엄마! 또 내 엄마 해!

또 달님 보면서 내 생각을 해!



^^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그 뒤로는 죽음에 대한 걱정을 안 하더군요..



아이와 잠자리에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사소한 대화지만 모두 제 마음속에 담겨있죠.





지금 함께 있지만 그것이 당연하지 않고..

잠시 안녕...

인사하는 굿바이가 진실한 굿바이인 것처럼...



이 순간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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