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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94호 매듭 25화

[오아시스] 매듭짓기

Sparks

by 상경논총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맞다. 정말 한 치 앞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막상 큰 용기로 시작을 해도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로 나아갈지 몰라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아예 시작이 두려워 한 발자국 내딛는 것도 어렵고 쉽게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 괜찮다. 중요한 건 결국 잘 매듭짓는 것 아닌가?

설사 당장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한다고 해도 그래도 뭐 어떤가?

그 한 대목을 잘 매듭짓고 우리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된다.

인생에 기준이라는 건 없다. 그냥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 살아가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 자체로 이미 축복받고 아름다운 인생이다. 이번 초콜릿이 맛이 없었다면 다시 다른 초콜릿을 꺼내보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시도들과 도전들이 그 자체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수많은 바느질로 매듭 지은 끝에 만들어질 당신만의 인생을 모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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