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수영, 역시 수영
안녕하세요, 곽수현 사비나, 곽인어입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운동과 몸
특히 수영에 대해 너무나도 할 말이 많아서
급기야,
수영에 대한 글을 쓰기로 맘을 먹고
브런치에 한 영역을 만들어 두고는...
제가 다니던 스포츠센터에
더 이상 다닐 수가 없는 일이 발생하여
어디를 다녀야 할까 여기저기 알아봐도
마땅한 곳이 없고
곧 출국을 해서 한국에 없을 텐데
겨울에 수영을 쉴까
하며
마음이 안 좋은 나날을 보내다 보니
살도 찌고 기분도 나쁘고
내 마음의 평안도 깨지고
감정도 낮아져서
나를 즐겁게 해 줄
마땅한 무엇인가가 없어서,
참 우울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드디어 수영을 잠깐이라도 하고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졌고
글을 쓰기로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운동이 몸과 마음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지 싶습니다.
저는, 제 삶에서 할 수 있는 한
하고 싶은 것을 거의 다 했고
홀릭홀릭(홀릭에 홀릭한) 사비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몰입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게 제 원동력이고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이었으며
저를 더 크게 하는 외부 자극이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그렇게 다양한 활동, 취미나 그러한 것들이
루틴이 되었고 혹은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삶은,
살아내야만 할 정도로
산만해졌습니다.
시끄럽고 어수선한 세상에서
생존해야 하기에
무엇인가 또 다른 것이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무엇을 할까.
이미 하고 싶은 것은 거의 다 했으므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은 과감히 지나가고)
남들은 뭘 하고 사나하고 돌아봅니다.
다양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중에서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더군요.
감사하게도
저를 애정하는 이들의 말을 들어
운동 하나를 시작하고
그 보상으로
제가 하고 싶었지만 미루어 두었던 것
하나를 함께 시작합니다.
골프와 수영
이 글은
수영을 하는 저에 대한 글이고
에세이 형식을 빌어 적습니다.
I swim for my peacefulness.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