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안혜숙

by 안혜숙

평온


안혜숙



오랜만의 숙면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아침


커튼을 걷어내니

내리쬐는 햇살

포근한 파란 하늘이

어울리는 아침


사각거리는 침구에 묻혀

호젓이

떠오르는 태양에

시시각각 변하는 산등성이를

그냥 바라봄


늘 바쁘던 일상

숨이 가쁘던 의무

모든 것의 임시 부재


푸른 나무와 맑은 하늘과

살가운 햇살과

저 멀리 들려오는 바람 소리를

바라봄으로 오는 평온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는 마음

내려놓음에서

오는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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