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쓸별

by 별하구름



*까막별: 빛을 내지 않는 별
*싸라기별: 작은 별을 뜻하는 '잔별'
*붙박이별: 태양처럼 스스로 빛과 열을 내며 한자리에 머물러 있어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별








길쓸별: 모양이 길을 쓰는 빗자루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으로, 혜성을 뜻한다.




별 볼 일 없다

에서 ‘볼’이란 한 글자를 빼자

별일 없는 하루가 되었다

참 다행이었다




별일 없던 괜찮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밤하늘 별을 바라보자

별 볼 일 없다고 여겼던 하루가

별 볼 일 있는 하루가 되었다

참 다행이었다




길을 쓰는 빗자루를 닮은 길쓸별도

잠시 어둠에 가려 빛을 내지 않는 까막별도

매우 자잘하지만 귀한 싸라기별도

그 자리 그대로 있는 붙박이별도




모두 별나라에서 부지런히 살아가는

아주 멋진 별인걸

모두 별바다에서 고즈넉이 떠 있는

몹시 소중한 별인걸




그저 별이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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