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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끼의 지혜 Feb 06. 2024

드라마 보는 게 뭐 어때서

기묘한 이야기 시즌 1

  윌이 사라졌다.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윌 엄마는 사방팔방 찾아 나선다.
  몇십 년 동안 큰 사고가 없던 마을이었다. 경찰서장마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윌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온 마을 사람들이 찾아 나선다.

  나는 여기서 윌의 엄마를 주의 깊게 보았다. 만약 나의 아이가 실종 상태가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상태가 될까 하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윌의 엄마 역을 맡은 위노라 라이더의 연기는 아이를 잃은 불안한 엄마의 모습을 비교적 잘 전달했다 생각된다.
  윌의 엄마는 이혼을 했고 마트에서 힘겹게 일하며, 홀로 두 남자아이의 양육을 맡고 있었다.
내가 보았을 때 두 아이 모두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자존감 높게 잘 자랐고, 더구나 윌은 학업성적도 우수했다.

  여기서 미국 드라마나 영화의 특이할 점은 매번 나쁜 일에 쓰이는 연구 등은 주로 정부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적하기도 무척 힘들지만 또 주인공들은 맞서 잘 싸우고 이겨낸다는 점이다. 
  시즌 1에서도 영웅은 특별했고 주인공 또한 잘 살아남았다. 하기사 시즌 4까지 있는데 주인공이 버벅대면 안 될 일이지.

  나는 몇 년 전 맘 카페를 통해 이 드라마가 재밌다는 이야기를 종종 보았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할 일 없는 게으름뱅이 족속들로 치부해 버렸던 시절이 있었다.

  왜 그랬었는지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드라마 보는 게 뭐 어때서.

  나는 이 드라마를 볼 것인지 말 것인지 무척 고민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시즌 4까지 있는데 언제 다 보나 말이다.

  하지만 천만다행인 게 내가 볼 땐 이 드라마는 다소 흡입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일상생활하는데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 또한 한편이 끝나면 다음 편이 미친 듯이 궁금하고 못 견디게 보고 싶고 하진 않아 생각날 때 한 편씩 보기 좋은 드라마다.
  그리고 시즌 1의 드라마의 배경도 꽤 오랜  시대라 공감도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스토리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고, 아직 보고 있는 중이라 시즌 4까지 다 보면 또 다른 느낌일 수 있겠다.
  그래서 나의 바람은 가면 갈수록 늘어지지 말고 쫄깃하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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