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 피마자
성경에 박넝쿨로 번역된 나무다.
피스갓제브 광야에도 비가 내리면 계곡 길을 따라 이 피마자나무가 몇그루 자란다. 늘 보는 나무인데 해마다 나무가 점점 더 굵어지고 더 많아진다는 생각이다. 특히 여름에는 광야 먼지에 나뭇잎이 지저분해지고 도시 버스길에 다니며 보기에 늘 먼지낀 모습이 많다. 하지만 지금처럼 비가 오고 새싹이 돋을 때는 참 깨끗한 나무다.
늘 길가에 보는 나무는 작아서 그늘이나 만들겠나 싶지만
40도가 넘는 여름 중동 국가에서는 이정도 그늘에도 뙤약볕을 피할수 있으리라.
한국에선 일년생으로 자라지만 이스라엘에선 다년생이라 매년 그자리에서 매해 커지고 굵어지며 더욱 선명하개 자라고 있다. 광야를 지날 때마다 이 나무를 보면 요나의 박넝쿨이 떠오르고 이 기름이 머리카락에 좋다는 것이 떠오르곤 한다. 오늘따라 비온뒤라 왠지 더 파릇해 보인다.
몇년전 약사가 여행을 왔기에 어떤 샴푸가 좋으냐고 물으니 자신은 아주까리 샴푸를 쓴다고 알려주었다 이스라엘에도 찾아보니 아주까리 샴푸를 판다. 그렇지 이렇게 이스라엘에 아주까리가 많은데 잘 활용하고 있구나 싶다.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어떻게 망하는지를 보려고 오두막을 짓고 지켜볼 때에 하나님은 그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기위해 박넝쿨을 자라게 하여 주었다. 다음날 벌레 한마리가 그 나무를 갉아먹어 나무는 그만 시들고 말았다. 요나는 그늘을 주던 나무가 없어짐에 불평을 했고 하나님은 그 나무보다 더 귀한 니느웨를 망하게 할수 없다는 깨우침을 주신다.
가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는 다시 빼앗아가실 때도 있다. 그 이유가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무언가를 깨닫기를 원하고 계시구나 하는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무화과 나무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 다시 한번 나의 신앙을 점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