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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움 Aug 03. 2024

기죽지 마라

딸에게 보내는 연서


제목: 기죽지 마라


 


호기롭게 자퇴서를 던지고 스스로 택한 험난한 길.


부모 값을 치르느라 올해도 허리띠를 졸라 맨다.


 







© blankerwahnsinn, 출처 Unsplash





수치가 뭐라고 매달 마음은 롤러코스터를 탄다.


기죽지 마라 여전히 나아가는 중이다.


 







© jeremybishop, 출처 Unsplash





어버이날 우편함에 꽂혀있던 편지 한통.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서 감사하다는 말에 먹먹해지는 위로.


 







© julieblake, 출처 Unsplash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기침 소리에 던지는 당부


쉼은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발돋움으로 생각해.


 


힘든 산을 만났더라도 기죽지 말고 당당해져라


어려움이 지나면 더 단단해져 있을 테니.


 


반짝이지 못한다고 기죽지 말라


네 안에 품은 빛은 아직 때를 기다리는 중이니


 







© Stamatios, 출처 OGQ





너를 품기 전부터 시작한 기도


여전히 너를 지켜줄거야


기죽지 말고 너로 살아라





일요일에 걸려온 전화소리 여전히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걸 보니 감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나보다.


안타깝지만 마음 뿐 그것 역시 네 몫으로 남겨둔다.


시간은 한 순간도 멈추지 않듯이 끝나지않을것 같은 긴 터널속에 있는 너의 시간도 흐른다.


비빌 언덕이 되어주고픈 엄마 마음은 이미 알고 있을테고 


매일 열심을 내고있는 너의 땀방울을 믿고있으니  힘내라.


간절함은 삶의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힘을 준단다.


너의 도전을 온맘으로 응원한다.


꾸준함의 힘을 믿거라


엄마도 함께 나아가는 중이다.


쫄지말고 성큼성큼 네 길을 향해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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