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하마야, 학교 가자!

잊지 못할 HIPPO PROJECT

Aloha,

Hippo Project를 하다 보면 커피 충전은 필수였습니다.

2018년 봄 학기가 끝나갈 무렵, 한 교수님께서 여름방학 동안 Hippo Project의 연구원으로 참여해보지 않겠느냐며 흥미로운 제안을 하셨습니다. Hippo. 하마. 제가 아는 그 단어가 맞다면 동물인 하마가 맞을 텐데, 도대체 하마로 어떤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일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프로젝트 명: Hippo Project : All Things Hippo.


하와이와 뉴욕을 활발하게 오가며 변호사이자 사업가이자 대학 강단에도 섰던 Michael J. Marks라는 분은 ‘하마'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Michael Marks가 돌아가시고 나서 유족들은 수많은 하마 컬렉션들을 잘 관리하고 싶어 우리 학과로 Hippo Project를 의뢰했었습니다. 저는 사진과 선배와 그래픽 디자인 선배와 같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맡았던 일은 하마 물건들이 담긴 상자들을 하나하나 다 개봉 후 이름표를 붙인 후 크기, 재료, 간단한 설명을 적어 사진과 선배에게 넘긴 후 다시 잘 포장합니다. 사진까지 마무리되면 마지막으로 그래픽디자인 선배가 엑셀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제가 쓴 설명과 사진을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매번 다른 모양의 혹은 다른 용도의 하마들이 나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프로젝트 중간에는 하마의 늪에 빠진 것처럼 좀처럼 일 진행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팀워크로 슬럼프를 잘 견뎌내고 나니 멋진 온라인 하마 박물관이 탄생했습니다. 종종 온라인 하마 박물관에 들어가 보면 이 일을 어떻게 다 했나 싶습니다.


홈페이지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하마 작품들 사진들을 보는 재미는 솔솔 할 것 같습니다. 소소하지만 놀라움이 가득한 하마 박물관에 놀러 오세요!


http://www.allthingshippo.com

Mahalo.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