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나의 날들에게
27화
변덕이 죽 끓듯
by
빛나다
Dec 17. 2024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나는 거야.
내 모든 건
나의 노력과 근심, 걱정으로
이루어진 거구나.
그니까 바로 또 이 생각이 드는 거야
나는
타고난 운이라거나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는
거리가 멀구나.
이래버리니까 우울해지는 거 있지.
점점 엄습해 오는
회색빛의 음울함.
근데 나는 이런 쪽에는
변덕이 심하거든.
마치 생각이 뒤집어지는 것처럼
"나는 그래도 노력하고 걱정하고,
막 신경 쓰면
마지막엔 이뤄지는 사람인데!"
그랬더니
점차 노랗게 밝아오는 버스 정류장.
명랑한 내 발걸음이
내리는 버스 정류장에
퍼지는 순간이지.
이 정도면
나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거 맞지?
keyword
노력
Brunch Book
나의 날들에게
23
혼자
24
어느 새벽
25
누가 한 말일까?
26
따땃한 상상
27
변덕이 죽 끓듯
나의 날들에게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7화)
2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빛나다
오늘을 정신없이 보내고, 내일을 불안해하는 결핍이 많은 직장인이지만 제 이야기를 공유하며 함께 마음의 평안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길... 진심을 다해 바랍니다.
구독자
64
제안하기
구독
이전 26화
따땃한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