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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날들에게
25화
누가 한 말일까?
by
빛나다
Dec 15. 2024
"
오늘따라 이뻐 보여
"
1번
평소 실수를 잡아내어 놀리기만 하는 남편
2번
어른인 척, 하지만 아프면
내 어깨에 몸을 기대는 열일곱 아들
3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거의 제 방문을 닫고 있는 열네 살 딸
4번
매일 출, 퇴근을 함께하며
긍정의 힘을 외치는 동기 언니
이 날 따라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왜 이렇게 초췌해 보이는지... 마침 옆에 있는 그 사람에게 얼굴을 가리키며 물어봤어
"나 좀 나이 먹어 보이지 않아?"
그랬더니 그 사람은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하네
"오늘따라 이뻐 보여"
저절로 입가는 양쪽 볼 위로 올라가고, 자꾸 그 말이 생각나면서 자랑하고 싶은 거 있지.
(사실 이 글의 제목은 '자랑'이었음)
이 말을 들었던 게 언제였었나 할 정도로 기억나지 않고 또
이 말을 다시 들을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그 사람은 그냥 한 말이지만, 나는 그 말에 설레는 시간을 지금도 보내고 있어
.
그래서 누가 한 말이라고 생각해?
정답을 맞힌 사람에게는
두구두구두구두구~~~~~~
나의 설렘을 나눠주겠어!
...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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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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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다
오늘을 정신없이 보내고, 내일을 불안해하는 결핍이 많은 직장인이지만 제 이야기를 공유하며 함께 마음의 평안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길... 진심을 다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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