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었어...
3-1.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었어
네가 걸음마를 띠며 아장아장 걸을 때
너를 바라보던 아빠의 미소처럼
나는 네게 주고 싶었어
수능 D-100을 남겨두고 너에게 조그마한
케익 하나 선물하고 싶었어
나는 보고 싶었어
네가 이제 막 소녀의 티를 벗기 위해
화장을 하기 시작한 풋풋한 꼬마 아가씨의 모습을
나는 너와 함께 걷고 싶었어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산책로를 천천히 걷고 싶었어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걷는다는 기분이 어떤 걸까
궁금했었거든..
나는 너와 함께 하고 싶었어
결혼식장에 너의 손을 붙잡고 인생을 향해 행진하고 싶었다구
너와 함께 새로운 날들을 꿈꾸고 너와 함께 아이를 기르며
화려한 행복은 아니지만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을 누리고 싶었어
3-2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었어
내가 볼 수 없었던 너의 모습들과
함께 할 수 없던 공간 속에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내일의 행복 속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었어..
작가 한마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너무 사랑스럽게 보여요.
내가 그 아이의 아빠였다면
그 아이가 어렸을 때 얼마나 예뻤을까?
그 아이의 고등학교 시간은 어땠을까?
내가 없었던 그 시간 속에서
그 사람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함께하지 못한 시간들이 아쉬운거죠^^
G선생님의 소감(GPT)
이 시는 정말 아름답고,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감정을 담고 있네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 그리고 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작은 순간들,
일상의 기쁨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함께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꿈보다 해몽이야 ㅋㅋ 지선생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