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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게 #2

“다독하라”

by cherry Mar 14. 2025

 종이란 자연 상태에서 교배하여 생식 가능한 자손을 남길 수 있는 개체를 의미한다고 배웠지? 그런데 서로 다른 종간의 잡종 동물은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라이거'야. 라이거는 사자와 호랑이의 교배로 태어난 동물인데, 일반적으로 생식 능력이 희박해서 부모와 같은 종으로 분류되지 않아.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 속에서 진화하는 생물의 규칙을 잘 이해할 수 있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그는 모든 생물이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설명했지. 그리고 개체의 눈에 띄는 형질은 '변이'라고 부르고, 환경에 잘 적응하여 생존하고 번식에 성공한 개체가 자연적으로 선택된다고 했어. 이런 과정을 우리는 '진화'라고 부르지. 다윈의 진화론은 현대 생명과학의 중요한 기초를 이루고 있지만, 20세기 초 정치가들에 의해 그 의미가 왜곡되기도 했어. 특히 세계대전이 일어날 때, '적자생존'이라는 개념이 유럽 열강들의 제국주의와 식민지배, 전쟁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었고, 유전적으로 우수한 인종(자신들)을 선별하려는 시도가 인종차별로 이어졌어. 이런 왜곡된 해석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나치가 유대인, 장애인, 소수민족을 열등하다고 규정하고 학살 및 인권유린을 저지른 원인 중 하나가 되었지.


 이런 역사적 사례를 통해 하나의 이론이나 한 권의 책만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 수 있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인생에서 옳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다양한 시각을 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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