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힙해지고 싶은 우리 엄마를 위한 앱 설명서 <쿠팡 편>
놀랍도록 속도가 빨라진 세상이다. 물건은 사방으로 배달되어 나가고, 안 파는 물건이 없다. 낮에 주문하면 새벽에 오고 밤에 주문하면 내일 오기도 하는데 무겁게 장바구니를 들고 오가는 우리 엄마만 모르는 것 같다.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딸램은 모두가 이용하는 쿠팡을 소개하기로 한다.
힙: 딸, 내일 김장해야 하는데 배랑 사과 사는 걸 깜빡했어. 지금 마트 다 닫았는데 어쩌지?
딸: 그럼 내가 쿠팡으로 시킬게! 내일 새벽에 오잖아.
힙: 그래? 나도 좀 알려줘 봐. 요즘은 다 새벽에 오더라 나도 써보자. 장 보러 큰 마트 가기도 귀찮어.
딸: 그래~진짜 편해. 나도 요즘 자기 전에 사놓고 아침에 냉장고에 넣어 놓고 바로 출근해.
힙: 뭐야! 왜 이제껏 안 알려줬니? 치사하게~
딸: (안 물어봤잖아 엄마…. ㅜㅜ) 어…미안….
힙: 일단 쿠팡 앱 깔면 되지? 돈 내야 하는 거야?
딸: 음, 낼 수도 있고 안 낼 수도 있어!
힙: 어머, 뭐 그런 게 다 있니?
딸: 엄마 진정해…. 누가 보면 돈 훔쳐 간 줄 알겠네! 일단은 쿠팡 앱을 다운로드하고 설명해 줄게.
힙: 쿠팡이라고 치면 되니?
딸: 응! 빨간 톱니바퀴 안에 영어 글자 써진 게 쿠팡 앱이야.
힙: 아이고야. 죄다 영어구나.
딸: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유명해진 쇼핑 서비스야.
힙: 로켓배송?
딸: 로켓처럼 빠르게 배송해준다는 뜻이지. 낮시간에 주문하면 새벽에 도착하고,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도착해. 그니까 구입-배송까지 하루 안에 해결! 심지어 배송비도 무료야!
힙: 그럼 당장 써야겠네?
딸: 물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돈을 받아.
힙: 얼만데?
딸: 한 달에 2900원!
힙: 2900원?
딸: 이걸 와우 멤버십이라고 부르는데, 결제 수단 (신용/ 체크카드, 계좌이체)을 등록하고 월 2,900원씩 내면 되는 거야.
힙: 그래? 그거 안 쓰면 쿠팡에서는 아예 주문이 안 되냐?
딸: 그렇지는 않아! 대신 일정한 금액 이상을 사야 무료 배송이 되고, 배송 속도도 느려지지.
힙: 고민되는데?
딸: 맞어. 나두 그랬어. 바로 돈부터 내기 그러니까, 먼저 어떤 서비스인지 써보라고 30일 무료 체험도 해줘. 그니까 가입하고 써보고 마음에 들면 연장하면 되는 거지. 아님 그냥 취소하고.
딸: 일단 쇼핑몰이니까, 가장 먼저 배송 혜택이 있지. 쿠팡 배송에는 크게 3가지가 있어요.
힙: 3가지나?
딸: 겁나 빠른 배송, 빠른 배송, 신선 식품 배송, 이렇게 생각하면 쉬워. 안 어려우니까 잘 들어봐요.
힙: 오케이.
딸: 먼저 겁~~~나 빠른 배송. 로켓와우예요.
힙: 얼마나 빨라?
딸: 오늘 결제하면 내일 새벽에 무조건 도착 보장이야. 낮시간에 주문하면 내일 새벽에 와.
힙: 아침에 주문하면?
딸: 저녁까지는 오지.
힙: 겁나 빠르네.
딸: 다음은 빠른 배송. 로켓배송이에요.
딸: 1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오늘 결제하면 내일 낮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로켓와우보다는 살짝 느리지!
힙: 이것도 굉장히 빠른데?
딸: 그치? 다음은 신선 식품 배송. 엄마가 이용할 배송 서비스지. 로켓프레시.
힙: 이름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 얘.
딸: 우리가 오늘 이용할 게 바로 이거야. 로켓프레시는 마트의 축소판이야. 식음료품을 팔지. 15,000 이상 구매하면 로켓와우처럼 엄청 빨리 배송해줘. 오늘 결제하면 내일 새벽에 무조건 도착 보장이야.
힙: 어머나, 식음료를 배송하니까 빨리 배송해주는구나.
딸: 그렇지!
힙: 근데, 혹시라도 상한 과일이 오면 어쩌니? 마트야 직접 눈으로 보지만, 여기서 파는 건 그렇게 못하잖아?
딸: 와우 멤버십을 가입해두면 30일 무료 반품도 가능해. 로켓배송, 로켓와우 상품 도착 후 30일 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반품 해줘. 대부분은 뜯으면 반품 안 해주잖아? 근데 쿠팡은 해주더라고.
힙: 그럼 가입부터 해볼까?
딸: 좋아! 근데.. 잠깐만 쉬고...(설명은 힘들어ㅜㅜ)
*쿠팡 가입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