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은 한글의 생일이다. 전 국민이 한글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관들은 다양한 행사로기념한다. K문화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랑은 넓어진다. 일어와 러시아어, 영어를 익히던 '꺼삐딴 리'가 이제는 한글을 공부하지 않을까?
<심심한 (사과), 우천 시 (변경), 중식 (제공), 금일, 추후 (공고)>! 초등학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이 뜻을 모르는 낱말들이다. 청소년들은 한자어의 뜻을 잘 모르고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외래어와 신조어, 줄임말들을 잘 모르신다. <깊이 사과합니다, 비 오면 바꿉니다, 점심 드림, 오늘, 나중에 알리겠습니다>라고 토박이말로 표현하면 아이들도 쉬 이해할 텐데...
-학생들의 문해력이 추락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어휘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
-문해력의 밑거름인 어휘력 높이는 방법
-문해력도 모르는 닭대가리들
올해 한글날을 전후로 쓰인 기사, 칼럼, 보고서의 표제들이다. 낱말 검사 결과를 가지고 '문해력이 추락한다'는 해석은 오류이다. 문해력은 어휘력과 동의어가 아니다. 비슷한 말도 아니다. 낱말을 아는 것이 문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학업성취도와 연관성은 크지만 어휘와 문해는 다른 말이다. 문해력을 키우도록 학교교육을 개선하지 못하는 사람을 닭대가리라는 어느 교수님 말씀, 교육관계자들은 아프게 들어야 한다.
<EBS 당신의 문해력>을 며느리에게 보낸다. 입학하기 전까지 아이들의 어휘력, 도덕심, 체력, 습관 등은 가정교육의 몫이다. 경제력처럼 학습력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진다고 한다. 내 B.B가 건강한 사람이 될 만큼 어휘력과 문해력을 갖추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