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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담 Oct 29. 2023

연재 브런치북을 들어가며

 본 브런치 북은 약 2년여간 필자 브런치, "빛담의 회사 탐구생활"의 내용을 기반으로 목차를 구성하였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아, 나도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하는 공감을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개개인의 인생은 모두 다르지만, 나이대별 그룹으로 모아두고 보면 공통점들을 그래도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해당 브런치북의 주 독자로 필자가 간주하고 있는 지금의 MZ세대(3040)분들과 현재 사회 초년생 혹은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청년 세대 독자분들 중에서는 앞으로 필자가 작성하는 사연들이 공감하는 분들도 제법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은, 누구나 '보통 사람'을 살길 바라신다.

 필자는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세대이다.

해당 교육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이런 교육방식이 그간 잘 통했다고 보는 게 맞는 거 같다. 

 우리는 개개인의 흥미를 존중하지 않고 모두가 같은 교육을 받고 같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래서일까? 누구도 각자가 원하는 삶, 원하는 일을 고민해 본 적이 없고 부모 및 어른들등이 원하는 직장을 얻어 고생 안 하고 살아가는걸 미덕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사업은 안 돼, 망할 수도 있어"

"공무원이나 공기업이 최고야"

"조금 더 재수를 해서라도 대기업을 가야지"

"의사등 '사'자 붙은 직업은 너무 훌륭하지"


 어른들 의견이 틀린 말은 아니다. 분명 직업 안정성 측면에서 위와 같은 코멘트들은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게 빠졌다. 그것은 개개인별 "흥미"가 다르다는 점이다. 


흥미는 가장 중요한 연료다.
 

 불혹의 나이가 다 되어서야, "흥미"라는 단어가 필자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힘든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나를 버티게 해주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필자는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세 대중 한 명이고, 학창 시절 때에는 '대학'만 가면 된다고 가르침을 받았지 '과'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했었다. 입사할 때도, '회사'가 중요하다고만 들었지, '어떤 일'을 해보고 싶냐는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했다. 


 12년 여의 짧지 않은 회사생활을 해오면서도, 나는 현재까지도 좋아하는 일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찾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하지만 "잘하는 일"은 몇 개 찾아낸 거 같다. 즉, 나도 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며 타인들도 나에게 "너 참 잘한다"라고 이야기해 주는 빈도가 많은 일들 말이다. 


 아무 생각과 고민 없이 컴퓨터 공학과로 대학을 졸업했고, 어쩌다 보니 운이 좋게 IT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필자는 그 안에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해당 브런치북에 연재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일이 있어도, 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혹여 필자의 상황과 다르게, 원하는 일이 명확하나 여건이 안 돼 좌절하고 계신 독자분들이 있다면, 부디 포기하시진 마시길 바란다. 

 어느 조직을 가나 그 안에서 잘하는 일을 찾으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고, 그걸 해내다 보면 "흥미"로만 일을 할 수 없다 할지라도 큰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머리글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매주 일요일, 정해진 목차대로 성실히 연재해 볼 생각이다.

부디 이 글들이, 조금이나마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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