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리스트는 뭐야?

by 이 색


좋아하는 심리학자의 연구를 보니까, 큰 일을 잘 해내는 사람들은 뭘 '참는' 사람들이 아니래.


오히려 평소에 하고 싶은 작은 일들을 아주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


요약하면 하고 싶은 작은 일들을 자주 해서 에너지를 채우고, 이 에너지가 결국 큰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나 뭐라나.



그러므로 행복한 사람이란 이렇게 정의 할 수 있어.


본인이 행복함을 느끼는 이벤트가 많고, 이런 이벤트들을 많이 해서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 그리고, 이렇게 만든 에너지로 더 큰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이랄까?


행복은 목적이 아니고 원료인 셈이지.

석유나 전기처럼.



그래서 나는 방금 전에 동네 중국집에 가서 간짜장을 사먹었어.


그리고 영수증 뒷면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끄적여 보았지.


운동하고 와서 카페에서 책 읽기

두 시간 이상 글 쓰기

디자이너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 떨기

바다에 뛰어드는 순간

영화보기. 극장에서.

검정옷만 입다 색깔있는 옷을 입고 나가는 일

엄마랑 맥주 마시는 거

사업하는 친구들이랑 밤새 수다 떨기

직사광선을 받으면서 눈을 감으면 보이는 빨간색 (노란색인가?)

목욕



뭐 대단한건 없더라구.


그나저나 너의 리스트는 뭐야?

keyword
이전 06화넷플릭스를 보다 하염없이 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