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고
하늘은 어둡고 쌀쌀한 바람이 나무들을 휘감아 흔들어대는 것을 쳐다보면서 하천을 따라 걸어 내려왔다.
가을비가 하루 종일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드문드문 비를 맞으며 러닝 하는 사람들을 스쳐 보내면서 이 빗속에서도 평온해 보이는 청둥오리들을 구경했다.
꿈꾸고 상상한 것들을 그리고 주변의 사물들과도 결합시켜봅니다.최근에는 글도 씁니다.변두리 주변인/책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