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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선

만약에

by 야식공룡


만약에 책에 감정이 있다면 나는 내가 읽은 책들에 너무 많이 미안할 것 같다.

책이 그저 책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한다거나 심지어 사랑한다고 하는 작가들을 보면..


책 읽기를 잘했던 게 아니라 그냥 책이 거기 있었던 게 다였을 뿐이지.

빛과 공기와 어둠과 나와

.. 그냥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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