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과 왕비의 초대에 응해 서오릉에 갔다. 숙종과 인현왕후, 인원왕후의 릉인 명릉과, 숙종의 첫 번째 부인의 릉인 익릉, 장희빈 대빈묘가 한 릉에 있다니 놀라웠다. 릉은 두 번째인데 많은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2. 자매가 같이 왔는데 하필 비가 오길래 우산을 같이 쓰라고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착한 일한 나에게 감사하다.
3. 서오릉에서 미션체험을 하였다. 투호놀이와 윷놀이였는데, 개인전이 아니라 팀전이라 더 재밌었다. 이기면 족보를 받는 것이었지만, 족보가 없어도 과거시험이 쉬워서 문제없었다. 재미난 체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수복들과, 좌승지, 우승지, 왕, 왕비에게 감사하다.
4. 숙종은 고양이를 기른 왕이다. 그래서 명릉 옆에는 고양이묘도 따로 있다. 고양이팔자가 상팔자다! 고양이 쿠션을 선물로 받아 감사하다.
5. 서오릉에서 국악공연을 보았다. 창이나 판소리가 아니라, 국악공연이라 신이 나서 좋았다. 어르신들이 구경을 왔는데, 구경꾼들이 과거시험장의 배경으로 구성되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국악공연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보러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편견에 변화를 주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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