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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eon Nov 03. 2024

감사 일기 87일 차

1. 그동안 연구한 것에 대해 논문을 제출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은 우선 서론을 썼는데, 내일은 연구방법을 써야겠다. 서론을 쓴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2. 동료가 계산이 발산했다고 하여, 발산 원인을 찾아 주었다. 바쁜 시간 쪼개어 알려줬더니 고맙다고 했다. 동료에게 잘 알려준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3. 발레 라 바야데르를 보았다. 라 바야데르는 최소 무용수가 120명이라 제일 재미있는 발레공연인 것 같다. 그런데 주인공인 니키아보다 감자티가 더 잘해서 아쉬웠다. 강수진 단장이 니키아역을 뽑았다는데, 너무 밀어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됐든 라 바야데르를 볼 수 있어 감사하다.


4. 라 바야데르는 이번이 두 번째 보는 것이다. 역시 라 바야데르의 백미는 3막의 32명의 군무인 듯! 라 바야데르의 군무만 머릿속에 강렬히 남아 어떤 작품이었는지 궁금했는데, 라 바야데르였단 걸 깨달았다. 계속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이 풀려 감사하다.


5. 몸무게를 재었더니 1.5kg이나 빠져있었다. 발레가 10시 15분쯤 끝나서 너무 배고팠는데 이온음료만 마신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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