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103일 차

1. 발레는 사실 개인운동이다. 어떤 작품을 할 땐 옆 무용수와 다리 각도, 올리는 정도를 맞추어야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재미있는 개인 운동일뿐이다, 그래서 발레 클래스에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 대화를 하는 게 역설적이게도 다른 사람에게 방해다. 그래서 어쩌면 같은 수업을 몇 달 같이 들어도 말을 섞기란 요원하다. 클래스 전 미리 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같은 수강생 이 허리를 펴야 한다며 제대로 된 스트레칭을 알려주었다. 여태 나는 잘못하고 있었다!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준 언니에게 감사하다.

2. 오랜만에 발레 후 일정이 없었다. 발레 후 집에 돌아와 쉴 수 있음에 감사하다.

3. 사누끼 우동에 노브랜드 야채튀김을 넣어 먹었다. 정말 꿀 맛이었다. 간편식으로 맛있게 먹기 이마트 대회하면 내가 1등 할 듯?! 맛난조합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4. 발레를 열심히 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5. 딸기, 체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특히 딸기, 체리가 인위적으로 가공된 것에는 엄격하다. 좋아하지  않는다. 레드 체리가 요즘 철인지 저렴하게 사 올 수 있었다. 체리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