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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eon Oct 10. 2024

감사 일기 71일 차


1. 석촌호수에서는 서울발레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취발러인 나에겐 빠질 수 없는 축제이다. 공연이 무료이기 때문에 자기 자리 개념이 없다. 그런데 일행이라고 비켜달라는 건 개념이 없는 태도이다. 그래서 비켜주지 않았다. 소신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

2. 고호재에 가서 전통다과를 먹었다. 밤초와 율란, 약과샌드가 맛있었다. 친구는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했다. 전통무용도 공연해 줬는데 전통무용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전통무용도 보고 전통 다과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하다.

3. 우체국 팝업스토어에 갔다. 트래블 세트를 기대하고 갔는데, 커피가 당첨되어 싫었다. 역시 나는 당첨운이 없다. 팝업스토어에 다시는 가지 않을 거다. 앞으로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

4. 취발러인 나는 발레 동작 하나하나가 얼마나 어려운 지 알고있다. 그런데 그만큼 발레 보는 눈이 높다. 중고등학생 발레 공연이 있었는데 줄이 맞지 않고 한 학생은 무릎이 펴지지 않아서 보는 내내 불편했다. 내가 발레 할 때 선생님이 어떤 느낌을 받는지 알게 되어 감사하다. 연습해야겠다고 절실히 느꼈다.

5. 해외 무용수들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그런데 두 명 내지는 한 명만 나와서 그런지 역시 재미없었다. 실력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들이 더 좋은 듯! 다시는 안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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