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에 쓴 글자의 잉크는
빨리 말랐으면 좋겠는데
펜이 머금고 있는 잉크는
빨리 말라버리면 어쩌나 싶으니
같은 잉크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게 다른 건 도대체…
아니지
당연한 건지도
친구 좋아하는 아들과, 약간은 새침한 딸과, 나를 심하게 챙기는 아내를 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일상의 소소함을 재미있게, 그러나 가볍지 않은 수필과 시를 씁니다. 습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