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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풀 Oct 18. 2023

퍼즐 조립에도 순서가 있다

5. 단계별로 퍼즐 조각을 조립하라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의 아이디어, 시장, 고객, 제품/서비스는 전부 가설에 불과합니다. 가설이란, 어떤 문제나 사안에 대해서 우리가 가진 추측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가설이 ‘사실’이 아닌 ‘추측’인 이유는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가설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가설을 입증하는 충분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설을 세우기 위해서는 선행적으로 가정이 필요합니다. 가정이란, 있지 않은 사실이나 조건을 마치 있다고 임시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정 : 고객, 시장 등에 대한 추측(포괄적이고, 모호함)  

      예시) 사람들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마다 책자를 보는 것이 불편할 것이다.    


    가설 : 가정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파악하기 위한 추측(제한적이고, 명확함)  

      예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마다 책자를 보는 것이 불편할 것이기에 배달 음식점을 한 플랫폼에 통합하여 제공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이다. (해당 예시는 상당히 압축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시장의 크기와 방문자 수, 방문자 수 대비 전환율(가입, 결제 등), 이탈율 등 다양한 핵심 지표들을 설정하여 가설을 검증합니다.)    



  가설 검증이 되지 않는한 각자 가진 지식과 경험에 근거한 추측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업을 할 때 언제나 가정과 가설이 사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지금 알려드릴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제품 개발 프로세스로 알려져 있는 부분이지만, 해당 프로세스는 어떠한 사업 모델이어도 해당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POC(Proof of Concept): POC는 초기 단계의 테스트입니다.  


    시제품(Prototype) :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험용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품/서비스(Minimum Viable Product): MVP는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의 초기 버전입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기능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 POC(Proof of Concept)


  POC란 Proof of concept의 약어로 컨셉을 증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브랜드 또는 제품/서비스의 컨셉을 증명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제품/서비스가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자금이 있는 기업의 경우 설문조사 또는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이제 막 사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직접 이 과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제품/서비스의 컨셉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을 때 사용하게 될 잠재 고객들이 모여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리 관련 제품/서비스를 만들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면 요리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하여 잠재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반응을 파악하거나 문토, 오픈카톡, 네이버 카페, 밴드 등 요리 관련 주제로 모여있는 모임에 가입하여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 프로토타입(Prototype)


  프로토타입(Prototype)의 어원은 원초적 형태라는 뜻의 그리스어 낱말 프로토타이폰에서 비롯되어 파생된 단어로 제품/서비스의 초기 단계인 ‘시제품’, ‘견본품’, ‘샘플’을 의미합니다.


  제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전 프로토타입을 통해 미리 고객들에게 서비스 제공 및 시연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제품 또는 서비스가 실제 고객들에게 니즈가 있는지 직접적으로 파악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보완하여 완성도 높은 제품/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은 정말 기본적인 형태만 만들고, 실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피드백을 수집합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토대로 프로토타입을 수정 및 보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단계에서 실제 고객들에게 반응이 없다면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았다면 실제 고객들에게 반응이 전혀 없는 제품/서비스를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낭비가 될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토타입을 통해 미리 제품/서비스를 만들기 전 실제 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사업 전환 및 스케일업을 진행하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가장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와디즈, 텀블벅에 내 프로젝트를 업로드 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내 프로젝트를 노출함으로써 내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책의 경우 책 표지 목업, 목차, 내지 예시 시안을 프로토타입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본문을 완성하지 않았어도 프로토타입을 통해 독자들의 반응을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기 단계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미리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은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기 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해당 과정을 통해 반응에 따라 제품/서비스 개발 여부를 결정해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미리 고객들과 지속적인 의견과 피드백을 받고, 이를 제품/서비스에 적용하여 고객들의 니즈도 충족시키면서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MVP(Minimum Viable Product)


  MVP(Minimum Viable Product, MVP)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가장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서비스 형태를 의미합니다. MVP의 목적은 최소한의 리소스로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여 고객의 피드백을 얻음으로써 '빠른 실패/성공' 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I. 배달의 민족의 MVP 예시


  배달의 민족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현재와 같은 고도화된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 MVP 단계에서는 앱의 껍데기만 개발되어 있었고, 주문이 들어오면 뒷단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배달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회사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서비스의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현재의 성공적인 모델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II. 리멤버 MVP 예시


  리멤버는 명함 관리 앱으로, 사용자가 명함을 스캔하면 앱이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연락처로 저장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초기 MVP 단계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자동화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가 명함을 스캔하면, 뒷단에서 직원들이 직접 명함 정보를 입력하는 수동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회사는 서비스의 수요와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가 성장함에 따라 기술이 고도화되어 현재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시들을 통해 MVP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시작하여, 시장의 반응과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성장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간소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고, 실제 사용자의 반응과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업은 더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활용하고,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접근법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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