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연을 정리하고자 쓰는 글
사귄 적 없지만, 헤어진 기분이 드는 남자
오래된 인연을 정리하고자 쓰는 글입니다.
폭염이 엊그제부터 점점 심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몸에서는 열이 막 뿜어져 나와서 땀띠 비슷한 두드러기 증세도 나오고 아주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는 해서 어디 멀리 갈 엄두는 통
낼 상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몸속 여행자 DNA는
못 속이는지 내내 스카이스캐너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떠날 준비는 되어 있기에 8월에 가장 괜찮은
비행 편은 어디인지 정도는 말이지요.
월간 아나이스 7월호를 쓰려다가 오래간만에 화요일에 맞춰서 예약포스팅으로 미리 쓰는 글입니다.
요즘 제 통화 목록을 보면 아주 심플합니다.
거의 통화를 안 한다고 보면 될 정도인데 막상 오래간만에 통화하는 이들하고는 1시간씩 통화를 하고는
합니다. 오랜 지인 오라버니들과 각 1시간 넘게 최근에 통화를 했더라고요.
내용은 근황 토크와 여행으로 연결된 지인들이라
앞으로의 여행 계획이 메인 주된 대화 틀이었고
그 사이 여름 나는 방법이나 건강,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네요.
* whatsapp는 여행 중 알게 된 독일 남사친과
러시아 여인 정도가 연락한 이들 다네요.
그리고 이번화의 주인공이
최근에 다시 연락이 닿은 거죠.
아주 오래전에 베이킹할 때 알게 된 친구인데 그와는 어찌 보면 잘 맞기도 하는데 어찌 보면 상극일 정도로 안 맞는 사이라서 결코 사귈 수 없고 사귀고 싶지도 않은 이라고 해야 할까요?
암튼 제가 카페 하기 전에 연락하고 한참을 연락 안
했고 저는 그 사이 전화번호를 바꿨기 때문에 아마도
평생 연락할 일이 없었을 텐데 카톡에 알만한 사람이 추가되었는지 수년만에 카톡이 온 겁니다.
근데 과거에도 서로 마음이 연결되었으면 뭐라도
일어났을 텐데 그 당시에도 공부를 같이 하거나
여행을 몇 번 가기도 했지만 그도 나도 어떤 단계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이 1도 없었습니다.
살면서 그런 관계는 그가 처음이었어요.
보통 알고 지내는 남사친과도 좀 다른 레벨에 있고
그렇다고 사귀고 싶지도 않고. 그의 치명적인 단점을 말하자면 제가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제게는 아주 분명한데,
그건 벗길 수 없는 그의
촌. 스. 러. 움.
이에요.
일단 말투에서 오는 묘하게 이상한 부산 사투리
어디 말투인지도 모를 그 촌스런 말투가 들을 때마다 피식하고 코웃음 같은 게 나도 모르게 터져 나와버려요.
허우대는 어찌 보면 나쁘지 않은데
그냥 뭘 해도 촌스럼이 벗겨지지 않는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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