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제자들과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을 하잖아. 내 몸이 빵이고, 내 피가 포도주니, 나를 먹으라고. 그게 죄의 종말이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먹으라는 말씀. 기독교에서는 빵과 포도주를 나눠 먹으며 영적인 공동체로 거듭나지. 먹는 것에서 시작해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게 구약과 신약의 하이라이트야. 우리 삶도 그래. 사는 게 먹는 거지. '함께 먹는 공동체'는 끈끈해."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