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만 세우는 사람과 곧바로 실행하는 사람의 차이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취준생들 상담을 간혹 해주고 있습니다.
주말과 평일 저녁에 소중한 시간을 투입하는 건 꽤 부담스럽지만, 저도 얻는 것이 꽤 많습니다.
처음 만나면 서로 통성명하고 스펙 듣고 원하는 곳, 가고 싶은 곳 이야기 듣고나면 저의 잔소리가 시작되죠.
보통 책 많이 읽고, 자격증 준비하고, 투자나 리서치 대회 관련 피드백도 몇개 던져주곤 합니다.
그러다 미팅시간이 다 되어가면 늘 묻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내일부터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쭈뼛쭈뼛하더군요.
그러면 아래처럼 잔소리 더 합니다.

"오늘처럼 직접 찾아오고 궁금한 것들 여기저기서 듣는 것도 좋은데, 중요한 건 실행하는 겁니다. 취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속으로만 가지고 있지 말고 숫자에 담아서 행동해보세요. 내년에 금융자격증 몇개를 취득할 것이고, 책은 몇권을 읽을 것이며, 지원서는 몆장을 쓸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해 보세요. 40대인 저도 매해 하고 있어요. "
저희 아이들에게도 결국에는 숫자로 이야기하라고 말하는 사람이라, (-_-) 이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의지를 숫자로 표현하면 좋은 점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이만큼 힘들구나'라는 걸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동시에 '내가 지금 목표 대비 어디쯤 있는지' 감을 잡을수 있게 되죠.
'나는 이런 심사역이 되고 싶어',
'나는 이런 전문가가 될꺼야',
'나는 좋은 회사, 대기업에 취업할꺼야' 라는 말보다는,
'나는 1년에 50건 이상 검토하고 부실율은 1% 이내의 심사역이 될꺼야!',
'나는 올해 금융자격증을 반드시 2개 이상 취득할꺼야'라는,
의지를 숫자에 담는 작업이 필요한 연말연시입니다.
각자 자신만의 정량적인 KPI를 설정하기를 바라며...
저도 슬슬 숫자로 된 내년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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