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의 취향이 좋아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41

난 나의 취향이 좋아

비록 고상하지도 멋지지도

폼나지도 있어 보이지도 않지만



-웃긴 게 제일 좋은 담원글 그림 글씨




이상형과 실제로 사랑에 빠지는 상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좋아하고 싶은 것, 혹은 좋아 보이는 것이 진짜로 좋아하는 게 아닌 경우도 마찬가지다.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공부도 하고 교양도 쌓으려고 모두들 노력한다.

나도 그렇다.

그래야 발전이 있으니까.


하지만 본연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실소가 터지게 어이없이 웃기고

판타지가 펼쳐지는 말도 안 되는 것들이다.


제목이 너무 유치해서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인 웹소설들을 즐겨보고

병맛 웹툰을 보며 키득거려야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런 시간이야말로

뭔가 '생긴 대로 사는' 느낌이 든다.

퇴근 후의 휴식 같은 기분이랄까?


취향도 퇴근을 시켜주자.

제때 퇴근시키고 쉬게 해 주어야

출근도 제대로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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