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열아홉번째 엽서
한 보름은
오른쪽부터 슬슬 줄이며 산다
한 보름은
왼쪽부터 슬슬 불리며 산다
한달을 그렇게 산다
일년을 그렇게 산다
영원히 그렇게 산다
달은
좌와 우를 맺었다가 풀었다가
우와 좌를 비웠다가 채웠다가
삶이 참 둥글다
그 달빛 비친 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좌우가 서로 달달 볶아대며
<달> 김윤현
확 와 닿아서
잠깐 달에 다녀온 것 같았어.
내 사는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지.
서로서로 달달 볶아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