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주말에 쉬지 못하고 평일에 쉬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뭐 평일에 쉬는 날이면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들과 여기저기 볼일을 보러 다니게 되어서
나로서는 너무나 편리하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말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걸리는 건 사실 입니다
어쩌다가 주말에 쉬기라도 할 때면 아이들을 태운 자동차 안에서부터 전쟁이 일어납니다
장난치며 떠들며 높은 소리도 오가고 도로의 차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 것인지
'와 주말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쉬는구나'
'나만 일하고 있었네'를 느끼게 해 주더군요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차장부터 만차에다 매표소 앞엔 주욱 길게 늘어선 줄들
밥 한번 먹을라치면 그 또한 줄을 서야 하는 처지입니다
집에 돌아올 때면 진짜 녹초가 되어서 다음날 출근이 너무 싫어집니다
다음날 출근을 하면 휴무에 푹 쉬지 못해서 피로에 쌓여 또하루의 근무가 힘들게 시작됩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을 아이들에게 이해할수있게 푸시할 수 있게 되었고
식당도 여행도 그다치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 없는 곳으로만 찾아서 다니게 되는 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가지 않았던 곳도 방문하게 되어서 얼떨결에 새로운 우리만의 장소를 발견할 수도 있고
이래저래 나에게는 아주 딱맞는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이게 맞습니다